트위터 썰 백업.txt(스압주의)
1번은 크로스워즈 스포가 포함되어있어 숨김글로 표시합니다.
1 디지몬 시리즈 주인공들 중 단순무대포돌격대장 타입이 딱 다이스케, 마사루, 타기루 이렇게 셋인데
다이스케와 마사루는 자신의 확고한 신념과 순수하고 올곧은 마음이 진심을 다했기 때문에
주변의 동료들과 실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함.
하지만 타기루는 분명 다이스케와 유사한 롤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으로서 제일 중요한
'자신의 신념'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고 그저 자신의 우상인 타이키를 뛰어넘어 최고의 헌터가 되겠다는 마음가짐?
만 극중 내내 보여짐; 막판에 료마를 제치고 XXXX(스포방지)를 없앨 히어로로 선택된건..??
2 내가 타케루-히카리를 연애 노선으로 보기 힘들어하는 이유가 저 분 타래에 다 나와있음ㅋㅋ
타케루->히카리면 모를까 히카리->타케루는 글쎄,,,, 히카리는 보호받고 싶어하는 아이가 아님. 물론 어둠을 본능적으로 두려워했지만 얘 나잇대를 생각하면 그럴 수 밖에 없잖아..
테일몬 피셜에서도 히카리는 약한 아이가 아니야, 하지만 그건 친구들이 옆에 있기 때문에.. 라고 말하고 있음. 그 당시 타케루는 그저 히카리는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심약한 친구"로 인식하고 있었고 그래서 자기가 히카리를 지켜줘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거임. 마치 3년전 자신의 형이 그랬듯.
그렇게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형의 루트를 착실히 걸어가고 있던 타케루.. 이 둘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하는 관계지만 그렇기에 역으로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음. 한쪽은 백마탄 기사마냥 공주님을 보호하려고만 고, 또 한쪽은 더는 보호만 받는 공주같은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나아가고 싶어했음. 3년 전 모험 때는 아프기도 했지만 역시 최연소자였기 때문에 오빠언니들, 그리고 타케루에게까지 보호받으며 모험을 끝냈으나 3년이 지나 자신이 연장자가 된 새로운 모험에선 타케루와 함께 뉴비들을 이끌어가야했음
타케루 입장에선 내심 자신이 동경하던 타이치상같은 포지션이 되어 부담이 갔을지도 모르겠음. 디지털월드의 경험치는 일행 중 타케루가 제일 짬이 높고 암것도 모르는 동료들이 셋씩이나 생겼고(ㅋㅋㅋㅋ) 그나마 조력자 동료로 옆에 히카리가 있지만 타케루는 그 히카리마저도 보호하려하니
언제까지나 계속 타케루가 히카리를 지켜줄 수는 없다. 히카리는 오히려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며 자신의 공포를 떨쳐내고 싶어한다. 솔직히 말하고 싶었겠지. 무섭다고, 더는 끌려가고 싶지 않다고, 문젠 타케루는 이해는 해주지만 그저 기사님처럼 옆에서 지켜주기만 하는거론 해결이 안된다는 거다.
히카리에겐 자길 지켜주는 기사님이 아니라 자신에게 검을 쥐어주고 함께 가시밭길을 해쳐나갈 동료가 필요했다. 그래서 솔직한 성향의 미야코가 선택된거고 히카리와 파트너가 성립된 것. 이제 더는 그런 무서운 곳에 갈 필요가 없다. 이미 미야코를 통해서 히카리의 마음에 또다른 빛이 탄생했으니.
3 애니시리즈 중 메인 스토리전개 공통점을 나눠보자면
인간->디지털월드로 차원이동 : 어드벤처, 프론티어, 크로스워즈 1-2기
디지몬->리얼월드로 차원이동 : 테이머즈, 세이버즈
제로투랑 소년헌터, 어플몬은 둘다 연동가능한 세계관ㅇㅇ 말그대로 방과후 이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4 개취로? 느끼는 거지만 디지몬 역대 애니 시리즈 중 주조연 캐릭터 분배 알차고 쌈빡하게 밸런스 맞춘건 테이머즈가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 아이들은 물론이고 와일드번치와 휴프노스 어른들까지 조력자 포지션을 완벽하게 수행해낸 모습이 최고였다.
어드벤처-제로투도 그에 준하는 퀄리티긴 했는데 제로투로 가선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후반가서 감당이 안된게 좀 보였달까? 그래도 키도 슈를 비롯하여 하루히코 교수나 겐나이, 미셸할아범 등 적절히 잘 쓴건 맞음ㅇㅇ
세이버즈-크로워는 기존 시리즈와 다른 방향으로 디지몬 개인의 서사까지 메인스토리에 집어넣어서 인간중심 스토리에 벗어나 디지몬끼리의 이념다툼,더 크게 나아가 전쟁까지 불사하는 모습이 맘에 들었음. 문젠 그 과정에서 인간 주연캐들 몇몇의 비중이 좁아진게 너무 아쉽다.ㅜㅜ
5 버거킹와서 감튀먹다보니까 어드벤처애들 계란후라이 때처럼 감자튀김 논쟁도 보고싶어지네ㅋㅋㅋ
소라 : 얘들아 너희는 감자튀김에 뭘 찍어먹니?
타이치 : 난 케찹이야!
야마토 : 마요네즈.
소라 : 난 머스타드인데ㅎㅎ
코시로 : 전 와사비를 조금..
애들 : ;;;;;;
미미 : 에이 다들 뭘 모르는구나? 감자튀김에는 당연히 초코시럽이지! 거기에다 생크림까지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타케루 : 미미상 이상해ㅜㅜ
죠 : 뭐??? 다들 그런 이상한걸 감자튀김에 찍어먹는단 말이야??? 말도안돼! 식문화의 붕괴야ㅜㅜ
고마몬 : 남이사 뭘 찍어먹던 무슨 상관이야??
6 미지로의 아머진화 키포인트
-존나 정색하면서 버럭대는 코시로
-키쿠치 마사미의 1인 다역 키도 가족 연기
-암흑진화하는 다이스케카이저
-소라를 향해 사랑의 탭댄스 추는 야마토
-드디어.. 드디어 제대로 된 디지몬으로!(ft.이오리)
-선배조 디지몬들의 개노답 아머진화 파티
7 플라이 미 투더 문 가사 해석본 유심히 보니까 너무.. 야마소라 필터링 씌워져서 읽혀진다ㅠㅠㅠㅠ
1절은 소라가 야마토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같고 2절은 우주에 있는 야마토가 소라에게 부르는 세레나데같고...
아 너무 좋네요??????????
*Fly Me To The Moon 가사
Fly me to the moon
나를 달로 보내줘요
And let me play among the stars
저 별들 사이를 여행하게 해 줘요
Let me see what spring is like on Jupiter and Mars
목성과 화성의 봄을 내게 보여줘요
In other words, hold my hand
다시 말하자면, 내 손을 잡아주세요
In other words, darling kiss me
다시 말하자면, 내게 키스해 주세요
Fill my heart with song
내 마음을 노래로 채워 줘요
And let me sing forever more
영원히 노래할 수 있게 해 줘요
You are all I long for, all I worship and adore
내가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찬미하는 건 그대 뿐이에요
In other words, please be true
다시 말하자면, 언제나 진실해줘요
In other words, I love you
다시 말하자면, 그대를 사랑해요
8 저번에 유하님도 말씀하셨던 부분같아서 나도 다시금 생각해봤는데, 다이스케가 기본적으론 타이치의 포지션을 따라간다지만 타이치의 '역할'을 담당하는 건 타케루 쪽이 더 가깝다고 봄. 경험을 바탕으로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작전을 세우는 역은 언제나 타케루가 맡곤 했으니까ㅇㅇ
다이스케는 반대로 좀ㅋㅋㅋ즉흥적으로 판단하고 앞뒤 안 가리고 돌격하는 스타일(초반의 타이치같은?)이라 타케루랑 종종 충돌하긴 했지만 결국엔 경험자인 타케루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다이스케만의 개성이라고 생각함. 재밌는건 오히려 다이스케는 감정적인 야마토 포지션과 많이 닮아있음.
예전에 보았던 어느 디덕의 말씀대로 다이스케는 타이치의 단점과 야마토의 장점을, 타케루는 타이치의 장점과 야마토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매우 동감함. 타케루는 자신이 그토록 동경하던 타이치의 면모를 닮아가고자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계속 그 안에 남아있는거임. 마치 자신의 형처럼 3년 전 자신이 그렇게 싫어했던 자신에게 매달리는 형의 모습을 이젠 본인이 히카리를 통해서 다시금 투영하는게 너무 웃긴 상황이잖아..ㅠ 정작 히카리는 타케루가 아닌 미야코를 통해서 진정한 자신을 되찾았으니 타케루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고..ㅎㅎ
그래도 결국 히카리-미야코의 죠그레스는 결과적으로 타케루->히카리의 독단적인 관계성(이라쓰고 집착)에서 타케루 역시 해방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생각. 얘도 언제까지고 히카리를 백마 탄 왕자마냥 지키겠다고 할수도 없고, 무엇보다 그건 히카리 입장에서도 독이니까.. 서로에게 윈윈인거지ㅇㅇ
9 이건 커플링 떡밥 뭐 이런 얘기는 아니고, 야마토-소라-죠의 공통점은 '늘상 책임감이 투철해서 다른 친구들을 잘 챙겨주는 성향'인데 죠는 중반부터 성장해서 점점 믿음직스럽게 의젓해졌고 야마토와 소라는 이게 심화가 되어 부담작용이 폭발해버렸음; 정확히 말하면 죠가 일행과 멀어지면서부터임
야마토의 짐을 덜어주었던 역할이 1은 가부몬이고 2는 죠와 소라였음. 앞으로 나아가기보다는 한발짝 멀리 떨어져서 개별적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었던 야마토와 죠는 그렇게 진정한 자아를 깨닫게 되어 싸우러 나갈 수 있었던건데 소라 역시 그런 성향이었지만 타이치와 함께 행동하다보니 점점 소라에게 부담만 가중되었던거고(타이치를 탓하는건 아니에요 여기서 탓할 아이는 없음) 그게 마침내 폭발해서 어둠의 동굴까지 갔던거지. 그런 소라를 구원해준게 먼저 성장을 끝마친 죠와 야마토인건 소라에게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컸다고 봄.. 셋의 관계성도 정말 좋아합니다ㅜㅜ
10 지금 생각해보니까,, 워게임에서 최초의 죠그레스체인 오메가몬이 등장하기 위해선 타이치와 야마토가 주 메인파티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배틀에서 빠져야하는 전개까진 알겠음ㅇㅇ 사실 죠나 미미같은 경우는 납득할만하기도 했고. 문제는 소라와 히카리의 서사만 요상하다는거야ㅋ
소라는 굳이 머리핀 하나가지고 타이치랑 싸워서 속 좁은 여자애(이거로 남덕들이 소라만 줄창 까댐ㅋ)로 만들어버리고 히카리는 아무리 친구 생파였어도 오빠가 저렇게 부탁하면 무리해서라도 파티에 참여했을 아이인데 계속 말도 안되는 고집피우는 캐붕을 일으키질 않나..
차라리 친구한테 사과하고 생파에 빠진 후 집에 가려다 교통이 이상해져서 오메가몬 합체 직전에 집에 도착한다는 전개로 쓰던지, 소라도 저렇게 사소한 일로 하루종일 꽁해있을 성격이 아닌데ㅋㅋㅋㅋ 어거지로 타이치랑 러브라인 만들려고 호소다가 애를 쓴 느낌이다ㅋㅋ
11 야마토나 소라나 디지어드(무인)에선 후반부 갈수록 둘다 초조함(한 쪽은 자신만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열등감이고 또 한 쪽은 리더를 찾아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다가 동료들에 의해 한발짝 더 성장하는 아이들이었는데 제로투로 넘어가서 한층 더 여유로워지고 유쾌한 모습 보여주는 거 넘 좋아.
12 어드벤처psp게임판 후일담 들어보니까 야마토는 이미 소라한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본인도 자각은 어느정도 한 것 같았는데(그걸 타이치한테 와서 우리 아직 승부볼게 남았다고 한것부터ㅋㅋㅋ,,) 정작 소라는 타이치에게 와서 앞으로는 치마도 입을거라고 나름 어필하고 둔팅이 타이치는(이어서
엥? 그게 뭐? 어느쪽이든 좋잖아~! 라고 끝내버린게ㅋㅋㅋㅋㅋㅋ,,, 셋의 성격과 감정선이 한눈에 그려졌지. 물론 후속격인 워게임 스토리를 염두에 둔 파트였지만, 소라는 초등학생 때까진 타이치에게 호감이 있었던건 맞는 것 같음. 어쩌면 타이치가 셋중 가장 자각이 느렸을지도 모르겠다.
타이치가 자기 마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소라는 감정노선을 야마토로 변경한거고(원래부터 소라에게 마음은 있었던 야마토가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조금씩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타이치는 원체 소라를 절친으로만 생각했으니 이제 신경쓰지 않기로 한걸지도)그 마지막은 제로투 38화..
근데 또 카쿠도 감독 말 들어보면 소라가 야마토를 부르는 호칭변경에도 신경을 쓴거보니까 ㅋㅋㅋㅋ 타이치를 대하는 감정과 야마토를 대하는 감정이 확실히 차이가 있었을 것임. 타이치는 어디까지나 친구지만 신경쓰여. 야마토는 늘 고독해보이지만 왠지모르게 나랑 비슷한 것 같아. 이정도려나
13 사실.. 옛날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타케루가 히카리를 맹목적으로 보디가드하게 된 시발점이 어드벤처 후반 피에몬 에피 때 소라의 충고에서 비롯되었다는 건 많은 디덕들이 아는 이야기인데, 그래서 제로투 때 다 큰 타케루가 소라를 보호하려했던 것도 그렇고.. 실은 무의식적으로 소라를 좋아했나?
생각해보면 타케루는 히카리보단 소라와(그리고 미미)더 오랫동안 함께 모험을 해왔고, 형누나들 사이에서 언제나 보호받는 막내 역할이었지. 근데 조금씩 머리가 크니까 자립심도 생기고 본인도 이제 누군가를 보호할 힘이 있다고 생각한것. 그 상대는 자신과 동갑내기인 히카리인거고..(생각정리중
그래서 형누나들의 부탁을 받아 뉴페이스인 히카리의 보디가드 역할까지 겸했는데 사실 그런 타케루의 곁에는 늘 소라가 있었다. 타케루의 성장동력 중 하나는 타이치가 앞도적으로 크지만 묵묵히 옆에서 비호해주는 소라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음. 소라는 물론 동생이니까 옆에서 케어해주는거지만
가루다몬 에피 때 타케루가 소라에게 했던 말이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는데 "이제 더이상 모두와 헤어지는 건 싫어" 실은 모두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말하려다 바로 정정하는 타케루를 보고 소라가 얼마나 마음이 쓰렸을지.. 그만큼 타케루에게 있어서 소라는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였던거임.
모험의 시작과 후반까지 타케루를 꾸준히 옆에서 케어해준 아이는 야마토도 타이치도 아닌 소라. 야마토는 친형으로써의 책임감이 컸기때문에 맹목적으로 지키려고만 했으나 정작 타케루의 본질은 깨닫지 못했고 타이치는 타케루가 동경하는 대상이었기 때문에 뒤에서 쫓아가기에 바빴음.
타케루는 그런 소라에게 늘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조금 섭섭했을 것 같다. 자신을 포함한 모두에게서 벗어나려 했던 소라누나를 이해할 수 없었을거고(물론 훗날엔 이해했겠지) 언제나 자신을 어린 동생으로 여기고 돌봐주는 소라누나. 그래서 자신에게 히카리를 맡겼던 소라의 말을 지킨거지
그만큼 자신은 누군가를 보호해줄 수 있을 정도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성장햇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새 그 존재는 자신의 형과 교제하는 사이가 되었네? 그 때가 되어서야 깨달았을 것 같다. 그동안 히카리를 지키려했던 행동이 누군가의 조언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것이(아래로 이어짐)
어느 순간부터 의무감으로 바뀐거지. 히카리와의 관계는 우정과 애정 그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소울메이트였던 거지만, 야마토와 사귀는 소라를 보는 순간 마음 속 한구석이 이상한거야. 물론 애 성격상 겉으론 표현하지 않고 두 사람을 축복해주겠지만. 그 미묘한 감정의 빈틈을 소라가 알아챘다면
타케루가 형 이외의 타인에게 솔직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상대는 소라가 거의 유일한 것 같다. 타케루는 동갑내기 친구들보단 연장자인 형누나들에게 심적으로 의지할거라 생각함. 형누나들도 그걸 잘 알기에 나중에 소라가 타케루에게 연애상담해주려 할때 속앓이 엄청 하는 타케루가 보고싶다
아니 이 아이는 형한테도 감정을 드러내진 않았지 순간 잊고있었네ㅋㅋㅋ.. 그럼 소라와 죠가 그 상대인거지. 타케루의 마음을 편안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유이한 형과 누나ㅇㅇ
14 그러고보니 야마토가 우주비행사의 길을 걸은 이유 중 하나가 SF영화를 감명깊게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2001스페이스오딧세이 라던가... 어드 애들 중 그나마 영화 즐겨볼 애들은 미미랑 야마토일지도..
단 미미는 극장가서 보는 파
야마토는 되도록이면 집에서 DVD로 편히 보는 파ㅋㅋㅋ
장르 취향은 미미는 로맨스코미디 야마토는 SF액션 스릴러 음악 정도?
15 미야코는 왜 '애정'을 계승받은걸까. 사실 나도 홍땡님 말씀대로 여자아이라서 이어받은게 1차적 원인이라는데에는 부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까 알티했던 일본팬분의 죠그레스파트너끼리의 관계성 중 '살아줘'라는 메시지를 가진 다이스케,미야코,이오리..여기에 답이 있지않을까?
소라는 소라만의 성향이 있듯이 미야코도 미야코만의 성향이 있다. 소라는 모두를 따뜻하게 포용해줄 수 있는 상냥함을 지녔고, 미야코는 거세게 다그쳐서라도 누군가를 정신차리게 해줄 수 있는 간절함을 지녔다. 그것 또한 애정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 힘으로 켄과 히카리를 구원했겠지
누구보다도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순수함,
타인의 아픔은 절대 지나치지 못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애정.
16 제로투 16화는 다들 좌절하고 있을 때 혼자만 성실의 디지멘탈을 캐던 타케루의 장면이 훗날 이오리와의 죠그레스 복선일지도 모른다는 일본디덕분의 해석이 너무 좋았음.
이오리의 작고 좁았던 세계를 이미 한번 디지털월드를 다녀온 타케루가 조금씩 넓혀주었던걸지도 모른다. 실제로 선배조인 코시로와 죠를 제외하면 이오리가 제일 큰 영향을 받은 아이는 타케루니까. 개그에피로 소비됐던 샤코몬 에피도 그 연장선이라고 생각함ㅎㅎ
17 그동안 공식이 소라를 "여자아이"라는 틀에 가두어놓은 것에 대해선 불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너무 그쪽으로만 분노하여 소라의 캐해석을 편향되게 생각했나싶다. 그냥 축구를 하는 소라도 테니스를 치는 소라도 기모노디자이너가 된 소라도 모두 타케노우치 소라이다. 소라가 선택한 길이다.
축구를 그만둔 것에 대해서는 단순히 여자애라 그만둔 것보다 복잡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기모노디자이너의 꿈을 가지게 된건 소중한 어머니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던 것의 연장선이겠지. 사실 원래 소라의 성격이 세심하면서 관찰력이 좋은 만큼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그 제로투의 미래모습을 가지고 왜 엄마랑 축구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소라가 결국 엄마에게 순종하는 결말을 맺은거냐- 하는 반응 굉장히 많았고 사실 나역시 반감이 없던건 아니었다. 근데요, 소라는 엄마와 화해를 했어요..ㅋㅋ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게된거겠지.
공식에게 반감을 가지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 한번쯤은 진짜로 진지하게 소라의 선택을 존중해주었으면 하네요. 애초에 소라가 미미나 미야코처럼 자기본능에 충실한 아이가 아닌만큼, 더욱 신중하게 자신의 길을 택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애가 메갈전사 이런것도 아니라고ㅠㅠ
이게 2010년대 작품이었음 나도 당연히 불만많았을거고 욕 왕창했을거라 생각.. 하지만 이건 1999년 작품이구요 정식으로 완결난 시점도 2000년도 초반이니만큼 한계점은 어쩔 수 없다고밖에는ㅜ
18 테이머즈는 제로투 완결 후 바로 발표된 직속 후속작이라 그런지 두 작품이 묘하게 비슷한 점이 많음. 일단 프론티어때보단 디지어드 스탭들이 많이 참여하기도 했고 초반은 굉장히 밝게 진행되다가 후반은 지옥의 다크니스 전개로 바뀐다는 점도 비슷함ㅋㅋㅋㅋㅋㅋ
비지엠도 어드벤처시리즈에서 몇개 가져오기도 했고(이건 음감이 같은거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테이머즈는 어드때랑 다른 의미로 제작진이 굉장히 공을 들인게 티가 났음. 어드시리즈에서 몇군데는 빌려오되 테이머즈만의 개성을 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였달까..?
19 어둠의 바다(+다고몬)은 대놓고 크툴루 패러디였지만, 어드에서 나온 어둠의 동굴은 뭐였을까? 어쩌면 어둠의 바다가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에 탄생된 공간이었을지도 모르고.. 그러고보면 디지털월드의 본질 자체가 "마음을 구현화하는 세계"니까 결국은 일맥상통하는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 설정이 극장판 황금의 디지멘탈에서도 차용된건가싶네. 초코몬이 갇혀버린 세계는 결국 초코몬의 마음 속 어딘가의 깊은 어둠이었던거야ㅜ 처음엔 구미몬과 함께 워레스와 만났지만 워레스의 파트너로 선택되지 못한 채 깊은 어둠에 갇힌걸까..?
이 관계는 어드 첫극장판에서 먼저 나오긴 했는데 이쪽은 반대로 파트너아이가 둘에 디지몬이 한 마리였음. 보타몬을 코로몬으로 진화시킨건 타고난 빛의 아이였던 히카리가 시작했지만, 마지막으로 아구몬을 그레이몬으로 진화시킨건 타이치의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론 타이치였나.
테이머즈에선 2테이머 1디지몬 체제가 가능한지 몰라도(아이마코 남매 말하는거 맞음) 어드벤처 내 세계관에선 아직 1파트너 1디지몬 체제였으니까.. 초코몬은 결국 호메오스타시스가 결정한 선택받은 아이들 규칙에 어긋나버렸기 때문에 안타깝게 도태된거라 할수밖에 없나.
20 어드 선배조 6명의 포지션, 말 그대로 역할을 제로투 후배조로 끼워맞춰보자면(주관적임다)
타이치-다이스케
야마토-타케루
소라-히카리
죠&미미-미야코
코시로-이오리
여기서 켄이 빠지게 되는데 솔직히 켄은 기존의 어드벤처 애들이랑은 또다른 독보적인 개성과 서사를 지녀서.. 걍 켄짱은 켄짱ㅇㅇ
타이치-다이스케는 말할 것도 없이 팀의 구심점이자 리더역할. 하지만 차이점도 분명하게 구분되어있어서 더 흥미로움ㅎㅎ 타이치가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해서 모두를 통솔하는 능력을 지녔다면 다이스케는 자신만의 올곧음과 자신감으로 기적을 일궈내는 능력을 지님.
야마토-타케루는 막나가는 리더에게 자력으로 브레이크를 걸수 있는 유일한 제어담당이자 라이벌역할. 일단 둘은 형제라서 닮은 구석이 많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하지만 사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발목을 붙잡고 있는 점이 특히나. 그래도 야마토는 극복하는데 성공했지만 타케루는 어떨까.
소라-히카리는 팀 모두의 안색을 살피며 돌봐주고 뒤에서 보조해주는 케어 역할. 소라야 모두의 누나(엄마 아니고요ㅡㅡ)로 공인된 바 있고, 히카리도 막내인 이오리의 마지막 급식까지 몰래 지켜보는 자상함이 있음ㅎㅎ 둘 다 은근히 내면이 불안정하다는 공통점까지 같다.
죠&미미-미야코는 뭐ㅋㅋㅋㅋ 일단 죠랑 미야코는 둘 다 팀에서 가장 연장자임에도 불구하고 덜렁이는데다 못미덥다는 점이 포인트ㅋㅋ(안경은 덤)게다가 미미의 철없던 성격까지 비슷해서 초반에 욕 좀 먹었겠다..ㅠ 물론 셋다 성장하면서 팀에서 큰 도움이 되는 서포터 역할로 거듭나는것도 같다.
코시로-이오리는 딱 답이 나오지ㅇㅇ 지식조답게 팀의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음. 능력치로 따지면 코시로가 넘사긴 하지만 적인 블랙워그레이몬 앞에 당당히 막아서면서까지 자신의 의문점을 해결하고 싶어했던 이오리의 탐구심또한 굉장히 대단하다는 말밖에는..ㅇㅇ
21 ~어드벤처&제로투 아이들의 가족들 성우진 리스트~
*★표시는 성우분의 이름과 캐릭터의 이름이 동일한 경우
<타카이시다 가족>
이시다 히로아키(CV. 히라타 히로아키)★
-본작의 나레이션과 레오몬까지 겸했습니다.
타카이시 나츠코(CV. 사카모토 치카)
-놀랍게도 아구몬 성우님...??
<이즈미 가족>
이즈미 마사미(CV. 키쿠치 마사미)★
-죠(+키도 신, 슈)와 동일 성우입니다.
이즈미 카에(CV. 아라키 카에)★
-히카리와 동일 성우입니다.
<야가미 가족>
야가미 유코(CV. 故미즈타니 유코)★
-소라와 동일 성우입니다.
야가미 스스무(CV. 치바 스스무)★
-어드벤처는 아니지만 테이머즈에서 야마키 실장을 연기함
<타치카와 가족>
타치카와 케이스케(CV. 사쿠라이 타카히로)
-텐토몬과 동일 성우입니다.
타치카와 사토에(CV. 토쿠미츠 유카)
-테일몬과 동일 성우입니다.
<타케노우치 가족>
타케노우치 토시코(CV. 故후지타 토시코)★
-타이치와 동일 성우입니다.
타케노우치 하루히코(CV. 모리카와 토시유키)
-오이카와 유키오, 머미몬, 베리얼반데몬과 동일 성우입니다
< 키도 가족>
부모님을 포함한(드라마씨디 한정 등장) 큰 형 신, 작은 형 슈 모두 키쿠치 마사미입니다..ㅋㅋㅋㅋ
<모토미야 가족>
아버지(CV. 타카하시 히로키)
- 테이머즈의 임프몬+베르제브몬을 담당하셨습니다.
어머니(CV. 우라와 메구미)
- 이오리&아르마지몬과 동일 성우입니다.
쥰(CV. 무라이 카즈사)
-겹치는 역할 無
<이노우에 가족>
아버지(CV. 토오치카 코이치)
-호크몬과 동일 성우입니다.
어머니(CV. 쿠지라 에마)
-겹치는 역할 無
-장남 만타로(CV. 타카하시 나오즈미)
-웜몬과 동일 성우입니다.
-장녀 모모에와 차녀 치즈루(CV. 나츠키 리오)
-미야코와 동일 성우입니다(죠와 같은 케이스ㅋ)
<히다 가족>
할아버지 히다 치카라(CV. 토미타 코세이)
어머니 히다 후미코(CV. 코묘지 케이코)
둘다 겹치는 성우無
아버지인 히다 히로키는 목소리 등장이 없음
22 자기 전에 급 생각난 썰 조금만 풀다 갈래
선아 12명이 여름방학 기념으로 디지털월드에서 캠핑하러감 메인저녁은 역시 카레지! 하면서 다들 밥짓고 재료 손질하고 난리남. 근데 죠 옆에서 쌀 씻고있는 소라가 감자껍질 잘 깎고 있는 죠를 보면서 개깜놀하는거지 평소에 책만 들여다봤을 사람이???
소라 : 죠선배! 선배 언제부터 감자손질 능숙해진거에요?
죠 : 아이거? 실은...(하면서 죠 회상타임)
야마토 : 어이 죠. 너 요리 연습 좀 해라. 옛날에 레스토랑에서처럼 세상물정 모르고 고생하기 싫으면 말야
죠 : 엥? 갑자기 요리라니?!
야마토 : 내가 본격적으로 수련시켜준다는 얘기야ㅋ
죠 : ??
난데없는 요리 수련 소리에 기겁하는 죠. 하지만 야마토는 타이치에게 오믈렛 만드는 법도 알려준 요리 고수이기에 성실의 아이콘. 드디어 요리에 입문을 시작. 야마토의 혹독한(?)수련 끝에 야채 손질까지는 나름 능숙해진 것이다..
이오리 : 역시 죠상은 대단하세요!! 저도 본받고 싶어요!
끗
23 디지어드 psp 게임판 플레이영상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인데, 극초반 데비몬에 의해 아이들이 뿔뿔이 흩어졌던 에피소드들.. 가만히 생각해보면 캐릭터끼리간의 조합이 정말 찰떡같았음ㅋㅋㅋㅋㅋㅋ 만약에 타이치가 야마토가 아닌 코시로와 붙고 야마토가 미미와 붙었으면? 하는 상상을 해보자??
(IF : 코시로가 유적지대가 아닌 야마토가 있던 설원에 떨어졌다면)
타이치 : 코시로! 레오몬이 그러는데 이 섬 말고도 바다 너머에 또다른 세계가 있대!
코시로 : (흥미돋)정말인가요? 그럼 어서 가보죠!
-디지몬 어드벤처 THE END-
(IF : 야마토가 설원이 아닌 미미가 있던 초원에 떨어졌다면)
야마토 : 미미! 혹시 타케루랑 다른 녀석들 못 봤어?
미미 : 나도 몰라! 나도 빨리 친구들 만나고 싶어ㅠㅠ 배도 고프단 말이야ㅠㅠ
야마토 : 어리광 부리지 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가부몬 : 야마토;;;;
-디지몬 어드벤처 THE END-